산수유(山茱萸, Cornus officinalis) 빨간 열매의 효능과 얽힌 이야기

산수유(山茱萸) 열매는 가을에 붉게 익는 작고 타원형의 열매로, 차, 술, 한약재 등으로 활용됩니다. 효능으로는 남성 스테미너 증진, 전립선 건강, 혈관 질환 예방, 혈당 조절, 갱년기 증상 완화 등이 있으며,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섭취 시에는 반드시 씨앗을 제거하고 섭취해야 하며, 과다 복용 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산수유(山茱萸, Cornus officinalis) 빨간 열매의 효능과 얽힌 이야기

산수유 열매는 한겨울에도 떨어지지않고 빨간 꽃처럼 달려있어 무착 보기 좋은 열매인데 ,빨간 타원형의 핵과가 주로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되며 간과 신장을 튼튼하게 하고 원기를 보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산수유의 한자는 山茱萸입니다. 한자의 뜻을 풀어보면 '산(山)'은 '산'을, '수유(茱萸)'는 '쉬나무'를 의미하며, 이는 산에서 자라는 쉬나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山 (뫼 산): 산을 뜻하며, '산에서 자란다'는 의미를 더합니다.
茱 (쉬나무 수): '쉬나무'를 의미하는 글자입니다.
萸 (열매 유): 열매나 나무의 생김새를 나타내는 글자입니다

산수유(山茱萸, Cornus officinalis)의 자세한 생물분류

 이 분류를 보면 현대 식물학에서 통용되는 계통분류학적 위치를 명확히 알 수있습니다.

산수유 생물분류 체계계(Kingdom):

식물계 (Plantae)모든 식물 다세포 생물을 포함하는 가장 큰 분류군입니다.

〇 문(Phylum):
속씨식물문 (Angiospermae 또는 Magnoliophyta)씨방(ovary) 안에 밑씨(ovule)가 들어 있어 씨앗이 보호되는 식물 그룹입니다.
〇 강(Class):
쌍떡잎식물강 (Dicotyledoneae 또는 Magnoliopsida)떡잎이 두 장이며, 그물맥과 형성층을 가지는 식물 그룹입니다.
〇 목(Order):
산형화목 (Apiales)미나리과(Apiaceae)와 같은 목에 속하며, 꽃차례가 산형꽃차례(우산 모양)인 특징을 공유하는 그룹입니다.
〇 과(Family):
층층나무과 (Cornaceae)산수유나무를 포함하며, 대개 잎이 마주나고 열매는 핵과(돌과)인 특징이 있습니다.
〇 속(Genus):
층층나무속 (Cornus L.)산수유를 포함한 다양한 층층나무 종류가 속하는 속입니다.
〇 종(Species):
산수유 (Cornus officinalis Siebold & Zucc.)
〇 학명은 Cornus officinalis이며, 이는 산수유 고유의 학술적 이름입니다.
〇 종명(種名, officinalis)은 '약용의'라는 뜻으로, 이 식물이 전통적으로 약용으로 사용되었음을 나타냅니다.

산수유(山茱萸, Cornus officinalis) 빨간 열매의 효능과 얽힌 이야기

요약
산수유는 식물계의 속씨식물문,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소교목 또는 교목입니다. 주로 관상용이나 약재로 재배되며,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이 원산지입니다.

산수유(山茱萸, Cornus officinalis)의 이명

산수유(山茱萸, Cornus officinalis)는 다양한 이명(異名) 또는 다른 이름으로 불립니다. 

간단 분류로 보는 주요 이명(異名)들.

이러한 이름들은 산수유의 형태적 특징, 자생지, 약용 가치 등 다양한 측면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〇 국문 이명:

산수유나무,산시유나무,오유(吳萸),오수유(吳茱萸)

〇 한자 이명 (주로 약재명):

촉산조(蜀酸棗): 열매가 멧대추처럼 작고 시큼해서 중국 촉나라의 신맛 나는 대추라는 뜻으로 불렸습니다.
육조(肉棗): 열매의 과육을 약용으로 사용하며 대추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입니다.
석조(石棗): 열매가 돌처럼 단단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계족(鷄足): 닭의 발과 관련된 형태적 특징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춘황금화(春黃金花): 이른 봄에 황금색 꽃이 핀다는 뜻입니다.
추산호(秋珊瑚): 가을에 붉은 열매가 산호처럼 열린다는 뜻입니다.
실조아수(實棗兒樹)

산수유(山茱萸, Cornus officinalis) 빨간 열매의 효능과 얽힌 이야기

〇 영문 이명:Japanese Cornelian Cherry

Asiatic Dogwood
Korean Cornel Dogwood
Chinese Cornelian Dogwood

산수유의 주요 특징 

형태: 길이는 약1.0 1.5cm1.0 space 1.5 c m1.0 1.5𝑐𝑚이며, 초록색에서 붉은색으로 익습니다.

맛: 약간의 단맛과 떫고 강한 신맛이 납니다.

수확: 보통10월경에 수확합니다.

수확하지 않으면 겨우 내 빨간 열매로 달려있습니다.

산수유(山茱萸, Cornus officinalis) 주요 효능 

〇 전립선 건강 및 남성 스테미너 증진: 사포닌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〇 혈관 건강: 고혈압, 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〇 혈당 조절: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〇 갱년기 완화: 여성의 안면홍조, 무기력함 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〇 면역력 강화 및 노화 방지: 전반적인 면역력 강화와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습니다.
〇 두뇌 및 피부 건강: 두뇌 건강과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〇 항균 작용: 항균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수유 섭취 방법 및 주의사항 섭취 방법: 

씨앗을 제거한 후 솥에 찌고 말려 차로 마시거나, 술을 담가 마실 수 있습니다.
〇 씨앗 제거 필수: 씨앗에는 렉틴과 코로닌 성분이 있어 신장 이상, 위장 출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씨앗을 제거하고 섭취해야 합니다.
〇 과다 복용 주의: 과다 섭취 시 얼굴이 붉어지거나 입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상담: 약용으로 사용할 경우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산수유(山茱萸, Cornus officinalis) 빨간 열매의 효능과 얽힌 이야기

산수유(山茱萸, Cornus officinalis) 열매

〇 산수유의 주요 특징 및 효능특징: 산수유 열매는 8~10월에 붉은색으로 익으며, 약간의 단맛과 함께 강한 신맛과 떫은맛이 납니다.
〇 효능:신장 및 간 기능 강화: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기능을 보강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〇 원기 회복 및 갱년기 증상 완화: 원기와 혈을 보하며, 갱년기 여성의 안면홍조, 무기력, 우울증 등의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〇 기타: 두통, 이명(귀울림), 해수병, 월경과다, 야뇨증 등의 민간요법에도 사용됩니다.

산수유의 섭취 방법 및 주의사항

산수유 열매는 생으로 먹기보다는 주로 가공하여 섭취하며, 섭취 시 씨앗은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씨앗에는 독성이 있어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산수유차: 말린 산수유 과육을 물에 넣고 약한 불로 1시간 정도 달여서 꿀 등을 섞어 마실 수 있습니다.

〇 산수유청/산수유주: 열매를 청으로 담그거나 술로 담가서 섭취할 수 있습니다.
〇 분말: 말린 산수유를 가루로 만들어 요거트나 샐러드에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산수유 관련 제품

산수유 열매는 다양한 건강식품 및 화장품 원료로도 활용됩니다. 

〇 건조 산수유: 차나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말린 산수유 열매(건산수유) 제품이 있습니다. 제월당의 국내산 유기농 건조 산수유열매 300g 제품 등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〇 건강 보조식품: 산수유 추출물을 활용한 건강 기능 식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습니다.
〇 화장품: 산수유 열매 추출물을 함유한 여성 스킨, 로션, 크림 등 기초 화장품 세트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산수유(山茱萸, Cornus officinalis) 빨간 열매의 효능과 얽힌 이야기

산수유(山茱萸, Cornus officinalis)  동의보감 원문,해설

동의보감(東醫寶鑑) 탕액편(湯液篇) 목부(木部)에 기록된 산수유(山茱萸)의 원문과 해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산수유(山茱萸) 동의보감 원문

〇 性微溫, 味酸澁, 無毒. 强陰益精, 補腎氣, 興陽道, 堅長陰莖. 添精髓, 煖腰膝, 助水藏. 止小便利, 老人尿不節, 除頭風, 鼻塞, 耳聾.
또 다른 구절로, 간허(肝虛)로 인한 현훈(眩暈, 어지럼증)에도 쓰며 간(肝)의 약이다. 달여서 먹는다.

〇 해설
위 원문의 상세한 해설은 다음과 같습니다.성질과 맛: 성질은 약간 따뜻하며, 맛은 시고 떫으며 독이 없습니다.

산수유(山茱萸) 동의보감 효능

✔ 주요 효능:강음익정 (强陰益精): 음기(陰氣)를 왕성하게 하고 정기(精氣)를 보익합니다.
보신기 (補腎氣): 신장(腎臟)의 기운을 보강합니다.
✔ 흥양도, 견장음경 (興陽道, 堅長陰莖): 양도(陽道)를 흥하게 하고 음경(陰莖)을 단단하고 길게 합니다 (이는 성기능 강화의 의미로 해석됩니다).
✔ 첨정수, 난요슬 (添精髓, 煖腰膝): 정수(精髓)를 더해주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합니다.
조수장 (助水藏): 수장(水藏), 즉 신장의 기능을 돕습니다.
✔ 지소변리, 노인뇨부절 (止小便利, 老人尿不節): 소변이 잦은 것을 멈추게 하며, 노인의 요실금(尿不節)을 치료합니다.
✔ 기타 증상 완화: 두풍(頭風, 두통의 일종), 코막힘, 귀먹음 등을 없애줍니다.
특이사항: 동의보감에서는 산수유를 약재로 사용할 때 씨앗은 정액을 감소시키는 기능이 있다고 하여 제거한 후 이용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산수유(山茱萸, Cornus officinalis) 빨간 열매의 효능과 얽힌 이야기

요약하면, 동의보감에서 산수유는 주로 간과 신장의 기능을 보하고, 정력과 지구력을 강화하며, 빈뇨나 요실금 등의 비뇨기 질환에 효과적인 약재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산수유(山茱萸)에 얽힌 이야기

산수유와 얽힌 이야기들은 주로 구전 설화, 지역적 유래, 그리고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합니다. 대표적인 이야기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효심 지극한 딸과 산신령 이야기 (구전 설화):효(孝)와 건강을 상징하는 열매

옛날 어느 마을에 몸이 불편한 홀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효심이 지극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차도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녀의 정성에 감동한 산신령이 꿈에 나타나 "깊은 산속의 노란 꽃이 피는 나무에서 붉은 열매를 따다 달여 먹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소녀는 산신령의 말대로 산수유 열매를 구해 아버지에게 달여 드렸고, 아버지는 병이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산수유는 효(孝)와 건강을 상징하는 열매로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2. 구례 산동마을의 유래 이야기 (향토 설화):산동(山東)마을

우리나라 최대 산수유 군락지인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는 마을 이름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약 1,000년 전, 중국 산동성(山東省)에 살던 한 처녀가 구례로 시집을 오게 되었습니다. 타국에서의 새로운 생활에 외로워하던 이 처녀가 고향을 잊지 못해 가져온 산수유 묘목을 자신의 새 보금자리에 심었는데, 그 나무들이 자라 현재의 대규모 군락지를 이루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로 인해 마을 이름도 산동(山東)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3. 산동 처녀의 '정력' 이야기 (민간 풍설):정력의 상징

산수유는 동의보감 등 옛 문헌에서 신장 기능을 강화하고 정력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효능과 관련하여 구례 지방에는 재미있는 민간 풍설이 있습니다.
과거 산수유 열매를 가공할 때는 단단한 씨앗을 입으로 발라내는 작업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이 일을 도맡아 하던 마을 부녀자들의 입술에 산수유 진액이 항상 배어있었는데, 이 부녀자들과 입맞춤하는 것이 보약을 먹는 것보다 남편의 정력에 더 좋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이 때문에 타지에서도 산동 처녀를 며느리로 맞이하려는 경쟁이 치열했다는 유쾌한 풍문입니다.

산수유(山茱萸, Cornus officinalis) 빨간 열매의 효능과 얽힌 이야기

4. 산동애가 (山東哀歌)에 얽힌 역사적 아픔:산동애가(山東哀歌)

산수유는 밝고 희망적인 이야기뿐 아니라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구례 산동마을의 '백부전'이라는 여성은 일제 강점기 큰 오빠가 징용으로 끌려가고, 해방 후 여순사건으로 둘째 오빠마저 처형당하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셋째 오빠마저 위험에 처하자, 백부전은 스스로 토벌대에 끌려가며 애절한 노래를 불렀는데, 이것이 바로 산동애가(山東哀歌)입니다. 산수유 꽃이 피는 아름다운 마을에 깃든 비극적인 가족사가 이 노래에 담겨 있습니다.

산동애가(山東哀歌)

산동애가(山洞哀歌)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여순사건(여수·순천 10.19 사건)을 배경으로 한 애절한 노래입니다.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山東面) 마을의 실제 인물인 백순례(애칭 백부전)라는 열아홉 살 처녀의 비극적인 사연을 담고 있습니다.

노래 배경 이야기

1948년 겨울, 대한민국 정부 수립 직후 발생한 여순사건 당시, 지리산 일대는 극심한 이념 대립과 토벌 작전으로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구례 산동마을 역시 예외는 아니었는데, 이곳에 살던 백부전의 집안은 비극에 휘말리게 됩니다. 

백부전의 큰오빠는 일제 징용으로 사망했고, 둘째 오빠는 여순사건 당시 좌익 세력에 의해 처형당했습니다.
이후 토벌대(경찰 및 군인)가 마을로 들어와 셋째 오빠마저 '부역 혐의'로 끌고 가 처형하려 했습니다.
대를 이을 아들이 없던 어머니는 셋째 오빠만이라도 살리기 위해, 둘째 딸인 백부전에게 오빠 대신 죽음을 택하라고 강요합니다.
결국 백부전은 가족의 대를 잇게 하기 위해 오빠 대신 자진하여 처형장으로 끌려갑니다.

산수유(山茱萸, Cornus officinalis) 빨간 열매의 효능과 얽힌 이야기

노래의 탄생과 의미

처형장으로 끌려가던 열아홉 살의 백부전은 자신의 억울한 처지와 삶에 대한 미련을 담아 다음과 같은 노래를 불렀다고 전해집니다.

잘 있거라 산동아 너를 두고 나는 간다  

아홉마지기 논밭을 팔아서 

부모효성 다 못하고  

발길마다 눈물지며 꽃처럼 떨어져서 

나 혼자 총소리에 이름 없이 스러졌네

이 노래는 당시 현장에 있던 촌로들의 입을 통해 구전되었고, 훗날 가수 이효정 씨가 음반으로 취입하여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산동애가는 단순히 한 개인의 슬픈 사연과 이념 갈등으로 희생된 민간인들의 아픔과 비극적인 현대사를 상징하는 가슴 저미는 노래로 남아있습니다. 

구례 산수유마을에는 현재 백부전의 넋을 기리는 산동애가 노래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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